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색각 이상 (문단 편집) == 원인 == 보통은 부모님의 염색체의 유전 결과에 따라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적록 색각 이상은 X염색체 이상에 의해, 청색각 이상은 7번 염색체 이상에 의해, 전색맹/전색약은 둘이 합쳐져야 생긴다. 자세한 것은 후술.] 병이나 사고로 안구나 시신경이 손상되어 생기는 등의 후천적인 경우도 있다. 이 세상에 수많은 파장의 빛이 있지만 사람이 인식하는 부분은 오직 380nm - 780nm 파장 뿐이다. 좀 더 넓게 보자면 보라색 가시광선에 가까운 UV-A랑 적색 가시광선에 가까운 근적외선 중 일부 정도이며 나머지는 검은색으로 보이고 빛이 있는지 없는지조차 인식하지 못한다. 이 [[가시광선]] 중에서 특정 파장을 영역 별로 다르게 인식하는데, 그게 [[색]]이다. 사실 사람이 작위적으로 뇌에서 합성해낸 이미지일 뿐, 그 실체는 파장이 조금 다른 일부 [[전자기파]]일 뿐이다. 즉, 어떤 물체 고유의 색이란 개념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으며, 태어날 때부터 우리는 뇌가 자의적으로 합성하는 이미지에 길들여진 것이다. 엄연히 같이 존재하는 자외선과 적외선을 그냥 검은색으로 똑같이 인식하는 것을 보면 인간의 색 인식이라는 것 자체가 순전히 자의적으로 정해 놓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인간이 자외선이나 적외선을 감지하는 어떤 원추체를 가지고 있었다면 검은색으로 보는 대신 또 다른 종류의 색으로 인식했을 것이다. (각막이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 적외선의 긴 파장 때문에 상이 흐릿하게 맺히는 건 따로 해결해야 할 문제다.) 어떤 물체가 파란색인지 검은색인지 구별하는 것은 어떤 라면이 맛이 있는지 없는지 구별하는 것과 다를 바 없이 극히 주관적인 것이다. 예컨대 까마귀는 인간의 눈에 그냥 검게 보이지만 까마귀가 다른 까마귀를 보면 결코 검게 보이지 않을 것이다 [[https://splash-colours.com/animall-facts-how-they-see-world|#]].] LCD나 OLED같은 자발광체는 해당 파장의 빛을 직접 발산하여 우리 눈에 들어오게 한다. 그렇다면 스스로 빛을 내지 않는 물체의 표면에서는 왜 색이 보이는 걸까? 백색 자연광[* 모든 파장의 빛이 섞인 집합체다]을 받은 후 특정 파장의 빛만 반사하여 우리 눈에 들어와 색으로 인식되게 하고, 나머지 파장의 빛은 흡수해서 보이지 않는 것이다.[* 흰색 물체는 모든 파장의 가시광선을 그대로 반사한다. 흰빛을 비추면 흰색으로, 노란빛을 비추면 노란색으로 그대로 반사한다. 검은색 물체는 모든 가시광선을 흡수해 반사되지 않게 한다.] [* 우리 눈에 보이는 색을 반사하는 경우만 아는 사람도 많지만 사실은 우리 눈에 보이는 보색을 흡수해서 그런 색으로 보이기도 한다. 물체가 녹색을 흡수하는 경우 보라 주황 파랑 노랑 다 반사하더라도 붉은색으로 인지하게 된다.] 광원이 없어지면 물체의 표면에서 더 이상 색을 볼 수 없게 된다.[* 밤에도 색을 볼 수 있는가?] 또한 원래 광원의 파장이 달라져도 제대로 색을 볼 수 없게 된다.[* 빨간색 사과에 cyan(청록)빛을 비추면 반사할 게 없으므로 검게 보인다.] 사람의 눈에는 원추체와 간상체가 존재한다. 이 중 원추체는 세 가지 종류가 있는데 이들은 서로 다른 종류의 광색소를 가지고 있으며 광색소가 빛을 흡수하면 원추세포가 반응한다. 이 세 종류의 원추세포는 전문용어로는 반응하는 빛의 파장에 따라 각각 S-원추세포, M-원추세포, L-원추세포라 하며[* 사실 다른 전문용어처럼 생전 처음 보는 무지막지하게 긴 단어의 이니셜도 아닌 게 파란색 감지세포는 파장이 짧다고 Short, 초록색 감지는 중간이라고 Medium, 빨간색 감지세포는 긴 파장이라고 Long에서 앞 글자를 따 온 것이다.], 이 세 가지 종류의 원추체들은 빛의 파장에 따라 민감하게 느끼는 정도가 각각 다르다. S-원추체는 약 430nm, M-원추체는 약 535nm, L-원추체는 약 565nm 정도의 파장에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 정확한 중심 파장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비색각 이상자끼리도 특정 파장의 빛을 서로 조금씩 다른 색으로 느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 세 가지 원추체들이 동시에 감지하는 강약 정도 차이의 조합들을 우리의 뇌는 다른 색깔로 인식하게 된다. 색각 이상은 이들 원추체 중 하나 이상에 문제가 생긴 경우이다. 특정 원추체가 없을 수도 있고, 혹은 원추체가 있긴 한데 민감도가 다른 쪽 파장으로 어긋난 경우일 수도 있다. 두 개 이상의 원추체가 완전히 기능을 못 하는 경우는 전색맹이라 하며, 색깔 자체를 구분할 수 없는 흑백의 세상 혹은 자신만의 모노톤 세상을 보게 된다. 모든 원추체가 기능을 못 하더라도 간상체가 존재하기 때문에 흐리게나마 앞은 볼 수 있다. 색약의 경우 모든 원추체를 갖추고는 있지만 제대로 제 역할을 못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에는 제1색약, 제2색약 같은 식으로 불린다. 비색각 이상자와 색각 이상자의 구분은 누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느냐로 결정된다.[* 비슷한 예로 [[음치]], [[암내|액취증]] 등이 있다. 음치는 주파수(파장)의 차이를 구별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색각 이상과 일맥상통한다. 액취증은 서양과 한국이 정 반대인 특이케이스다.] 사실 비색각 이상자의 녹색 원추체도 청색보다는 적색 쪽에 훨씬 치우쳐져 있다.[* 청-430nm, 녹-535nm, 적-565nm. 중심점의 절댓값보다는 각각 사이의 간격이 얼마나 떨어져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녹색과 적색 원추체의 중심점 간격은 비색각 이상자에서 보통 30nm 정도이며 이것이 20nm 이내로 좁아지면 두 가지 원추체가 겹쳐지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색약 증세가 시작된다.] 인간을 포함한 유인원들의 녹원추체는 모두 적원추체 쪽으로 쏠려 있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몇 가지 가설이 제시되어 있다.[* 적원추체에서 돌연변이로 떨어져 나온 녹원추체가 제대로 자리잡도록 진화할 시간이 부족했다는 설, 잘 익은 과일을 쉽게 구별하도록 특별히 진화했다는 설, 서로 안색의 변화를 쉽게 구별하도록 특별히 진화했다는 설 등이다. [[https://petapixel.com/2018/12/03/the-red-and-green-specialists-why-human-color-vision-is-so-odd|#]]][* 녹원추체가 정중앙에 있는 것이 사실 가장 이상적이다. 원추체 두 가지가 한 군데에 쏠려 있다 보니 전체적으로 균등한 색감을 갖지 못하고 특정 영역의 색만 자세히 보는 대신 다른 부분의 전체적 색감은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새와 꿀벌의 녹원추체, 그리고 디지털 카메라의 녹색 센서는 실제로 정중앙에 자연스럽게 위치한다.[[https://www.demilked.com/bird-vs-human-vision|#]]] 매우 드물게 눈 자체는 멀쩡한데 시신경 또는 두뇌와 같은 상위 차원에서 문제가 생겨서 색맹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는 원추체와 같은 시세포는 완벽하더라도 그걸 처리하는 뇌에서 문제가 있어서 색깔을 지각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유아기에 다양한 색깔을 보지 못하면 색약일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는 하나,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색각 이상의 이유는 1. 유전, 2.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뇌 혹은 신경 이상, 3. 황반변성 등의 질병 뿐이다. [[이시하라 색맹 검사표]]가 색각 이상의 1차적인 검출 목적으로 많이 이용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